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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 점보스가 2위 우리카드 위비를 제치고 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승점 1점만 더 얻으면 우승을 확정짓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이미 2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할 필요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이라 둘 다 베스트 전력으로 나섰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압승이었다. 알렉스(6점)와 나경복(5점)을 앞세운 우리카드는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었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우리카드는 갈수록 점수차를 벌렸고 25-19로 쉽게 이겼다. 대한항공은 범실만 무려 11개를 기록하며 1세트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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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까지 접전끝에 25-22로 잡아내며 승리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우승의 키포인트로 국내 선수들의 힘을 꼽았다. 산틸리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서도 1위를 유지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공"이라며 "우린 원 팀으로 똘똘 뭉쳤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그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시즌전부터 탄탄한 전력으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이 오히려 물만난 물고기처럼 맹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외국인 선수 없이 뛴 13경기서 9승4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1위를 유지했고, 이후 요스바니가 합류하며 1위를 질주해 우승까지 올 수 있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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