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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우리카드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양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나경복은 트리플크라운(6블로킹, 3서브득점, 3후위공격)을 포함,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예 세터 하승우도 안정적인 볼배급으로 57.95%에 이르는 공격 성공률을 이끌었다.
1세트를 4점차로 따낸 우리카드는 2세트서 더욱 정교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무범실로 잡았다. 세터 하승우와 알렉스, 나경복의 안정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초반 8-5로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한성정 최석기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17-12로 도망갔다. OK금융그룹 역시 범실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서브와 리시브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세트 중반 펠레페를 교체한 뒤로 득점력이 약화됐다.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로 20득점에 오른 우리카드는 손발이 맞지 않은 OK금융그룹 코트를 맹폭하며 7점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을텐데 기선을 제압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분석한 대로 잘 해줬다"며 "상대가 펠리페의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침체된 것 같은데 그 다음 조재성 선수가 들어오면서 우리가 수비 블로킹을 막지못한 부분이 있었고, 차지환이 빼는 코스를 알면서도 수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도 우리가 인지를 못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신 감독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에 대해 "이런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올라서지 않을까 한다. 경기운영이나 비시즌을 어떻게 하면 승리할까라는 걸 더 체험하지 않았나 한다"면서 "(2차전은)중요한 건 리듬있게 스피디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깨진다. 마음이 교만하면 안된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마음만 없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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