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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절대 1강'으로 꼽혔다. '월드스타' 김연경을 비롯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등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를 두루 갖춘 채 출발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까지 뒤따랐을 정도. 그러나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팀은 GS칼텍스였다. 2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리다 가까스로 챔프전에 올랐으나,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 등이 터지며 시즌 판도는 급격히 흔들렸다.
강성형 감독 체제로 변신한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을 데려왔으나, 특별한 전력보강은 없었다. 하지만 KOVO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감독 교체 효과를 입증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뛰었던 켈시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유일하게 기존 외국인 선수와 동행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기량을 펼쳤던 박정아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서남원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기업은행은 올림픽 4강 주역 김수지, 김희진 등 베테랑 선수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인삼공사는 FA로 입단한 이소영을 중심으로 진행될 팀 개편이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느냐가 올 시즌 흐름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도로공사를 제외한 4팀에 새로 입단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초반 판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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