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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화재 블루팡스가 KB손해보험 스타즈마저 꺾고 컵대회와는 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에이스 러셀이 말그대로 '되는 날'이었다. 무려 6개의 서브에이스를 KB손해보험의 코트에 꽂으며 2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황경민도 블로킹 4개 포함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1득점을 따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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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케이타와 러셀보다 삼성화재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3세트에만 4점을 올린 황경민을 비롯해 안우재 정성규 홍민기 황승빈 신장호가 고루 득점을 올리며 7-2, 12-7, 20-11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러셀과 신장호의 스파이크서브가 KB손해보험 코트를 잇따라 갈랐고, 홍민기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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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세트 들어 러셀의 범실이 늘어난 반면 케이타가 한층 더 불을 뿜었다. 김홍정 박진우 손준영 등 KB손해보험 토종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11-11까지 대등하게 맞서던 삼성화재는 순식간에 15-20으로 리드를 내줬고, 마지막 순간 터치넷 범실까지 범하며 4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삼성화재 쪽에 미소를 지었다. 지친 케이타의 공격 성공률이 30%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러셀은 5세트에만 블로킹 1개 포함 9점을 따내며 삼성화재가 마지막 세트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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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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