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GC인삼공사가 AI페퍼스를 꺾고 1위 현대건설 추격에 나섰다.
지난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던 페퍼스는 이후 내리 4연패에 빠졌다. 1승9패, 승점 5점으로 꼴찌 탈출에 실패.
인삼공사가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강한 서브로 페퍼스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은 뒤 옐레나와 박혜민의 공격이 잇달아 터지면서 단숨에 13-3, 10점차로 앞섰다. 이후 이소영까지 가세하며 페퍼스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25-13으로 인삼공사의 대승.
3세트도 초반은 접전이었다. 페퍼스는 에이스인 엘리자벳을 초반에 빼고 3세트에 들어갔다. 인삼공사가 쉽게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페퍼스의 어린 선수들 파이팅이 좋았다. 5-7에서 이한비의 오픈, 지민경의 서브에이스, 최가은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8-7 역전까지 해냈다. 하지만 거기까지. 인삼공사는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8-8 동점을 만든 뒤, 정호영의 스파이크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페퍼스의 서브 범실과 공격범실에 이소영과 옐레나의 블로킹 등으로 단숨에 15-9로 빠르게 점수차를 벌렸다.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도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엔 어쩔 수 없었다. 인삼공사는 빠르게 점수를 더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5-15로 3세트까지 마무리.
인삼공사는 옐레나(17득점), 이소영(14득점)의 쌍포가 터졌고, 한송이(7득점)와 정호영(5득점) 박은진(4득점) 등 센터라인도 굳건했다.
페퍼스는 엘리자벳의 공격이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가 이어졌다. 엘리자벳은 1,2세트에서 7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2.6%에 머물렀다. 3세트는 웜엄존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박은서가 6득점을 했을 뿐,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