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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결국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끝나게 됐다. 프로배구 여자부 2021∼2022시즌이 조기 종료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즌을 조기에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즌 조기 종료는 2019∼2020시즌 이후 두번째다.
하지만 하루만인 21일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추가 확진 선수가 발생해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면서 또다시 중단을 맞게 됐다.
이번 중단으로 인해 누적 중단기간은 36일이 됐다. KOVO의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는 중단기간이 28일을 넘을 경우 시즌을 조기 종료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연맹은 이날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눴다.
연맹은 회의를 통해 리그 조기 종료, 리그 축소 진행 등 여러 안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 결과 누적 중단기간이 36일로 매뉴얼상 조기종료를 해야 하는 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선수들의 회복 및 훈련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시즌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연맹은 이날 열린 흥국생명-GS칼텍스전을 마지막으로 여자부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 조기 종료로 인해 이번 시즌에는 우승팀이 없게 됐다. 정규리그 최종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하여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됐다. 현대건설은 2019∼2020시즌에도 1위를 달리다가 코로나19로 시즌이 종료되며 우승이 아닌 1위로 끝냈는데 이번에도 우승컵을 안지 못하게 됐다.
KOV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기 종료 소식에 연맹은 경기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수고하시는 언론 관계자 분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여자부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남은 남자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졸지에 마지막 경기가 된 21일 인천 흥국생명-GS칼텍스전은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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