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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링컨이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링컨은 기자단투표 31표 중 총 13표를 얻으며 정지석(10표), 곽승석(7표), 한선수(1표)를 제쳤다. 링컨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한국에서 첫 시즌에 우승까지 했는데.
-오늘 한번만 실수해도 끝나는 건데.
▶경기의 끝을 생각하지 않았다. 플레이 마다 포인트만 생각했고 우리 선수들이 해냈다.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다 잘해줬다. 밀어 부치려고 했고 서브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MVP가 됐는데.
▶사실 경기 끝나고 뇌가 멈췄다고 할까. 아무 생각이 없었다. 많은 감정이 오고 갔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아무 생각없이 나가서 트로피를 받았다.
-MVP 투표에서 정지석을 3표 차이로 이겼는데.
▶정지석은 이번 시즌 어메이징했다. 정지석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MVP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정말 대단했다.
-시즌 후반에 갈수록 좋아졌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다른 리그와 다르게 경기 기간이 다르고 스케줄도 타이트 했다. 몸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할지, 멘탈적으로 어떻게 준비할지도 달랐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항상 도와줬고, 선수들도 도와줘서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울고 있을 때 다가가서 얘기를 해주던데.
▶올시즌 케이타가 한 플레이는 믿을 수 없다. 배구계의 유니콘 같다. 케이타에게 가서 올해 보여준 것이 대단했다. 팀이 진 것은 아쉽겠지만 경기력은 믿을 수 없다고 했고, 계속 지지한다고 해줬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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