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로 복귀하는 류윤식(왼쪽)과 우리카드로 떠나는 황승빈. 사진제공=삼성화재, 우리카드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배구 역대 최다 인원의 빅딜이 이뤄졌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26일 세터 황승빈(30), 이승원(29), 레프트 정성규(24)를 내주고, 우리카드 우리WON에서 센터 하현용(40), 레프트 류윤식(33), 리베로 이상욱(27), 세터 이호건(26), 홍기선(24)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전력강화를 위해 고심하던 양 구단은 각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트레이드에 사넛ㅆ다.
양 구단은 "차기시즌 전력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고민하며 트레이드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선수단 운영도 고려했다. 팀을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있으나 팀 전력상승을 위해 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양 팀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V리그 역대 최다인원 맞트레이드 종전 기록은 2020~2021시즌 직전 이뤄진, 역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맞트레이드다. 당시 삼성화재는 류윤식과 송희채, 이호건을 보내고 노재욱 김광국 황경민 김시훈을 영입한 바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당시 삼성화재를 떠났던 류윤식과 이호건이 복귀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류윤식과 이상욱의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리시브 안정화를 꾀할 전망. 빈약했던 센터진에 노장 하현용이 합류했고, 이호건과 홍기선이 주전 세터 노재욱의 뒤를 받친다.
우리카드는 정성규의 강서브를 주목하는 한편, 황승빈과 이승원을 영입해 하승우의 뒤를 받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