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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시즌 6전6패의 '천적'을 만났다. 그런데 세터 포지션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주전 세터 안혜진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만큼, 이날 경기는 김지원이 혼자 세터를 소화해야하는 상황이다.
차 감독은 '실전이 최고의 연습', '웜업존이 강한 팀이 강팀'이라는 배구 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실전의 긴장감 속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오세연은 말로는 이해 못하던 부분을 경기를 통해 느끼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컵대회긴 하지만 현대건설과는 지난 시즌 의정부-도드람컵 결승 리매치인 데다, 지난해 정규시즌 디펜딩챔피언이고, 지난해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악연이다. 차 감독은 "작년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기기도 힘들겠지만, 쉽게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컵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