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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한국전련 박철우(37)는 경기 중 어려운 순간에도 팀을 굳게 신뢰하고 있다.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가 경기에 뛰지 못했는데 한국전력은 매세트 중반까지 끌려다녔다.
박철우는 "상대팀은 외국인 선수가 빠져 부담이 없는 상태였다.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마음이 부담감을 가지게 했다"라며 "하지만 힘든 상황이나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우리 선수들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우리는 더 단단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매세트 들어갈 때마다 같은 마음으로 했다. 초반에 기세를 잡아야 한다"라며 "(김)광국이가 3세트 후반 나한테만 공을 올려서 힘들었다. 모든 힘을 다해 때렸고, 정확하게 공을 줘서 편했다"라고 3세트를 돌아봤다.
경기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을 막기 위해 박철우를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이미 박철우는 지난해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나경복을 상대해본 적이 있다.
박철우는 "(나경복을 상대하는 것은)너무 까다로워서 블로킹을 하기 어려웠다.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다행스럽게 중요한 순간에 협력 블로킹이 잘 됐다"라며 "2세트 초반까지 다 막았다. 경기를 하면서 역시 우리나라에서 탑으로 꼽히는 공격수라고 느꼈다"라고 나경복을 칭찬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