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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초짜 감독이라고 해서 마음이 조금 상했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3승3패. 한국전력은 경기를 압도했다. 타이스와 서재덕의 화력을 비롯해 신영석을 활용한 센터진 공격도 확실하게 살아났다.
경기 전 예고한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효과적으로 흔든 한국전력은 1,2세트를 내리 25-18로 잡아내면서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3세트를 내준 뒤 권 감독은 4세트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권 감독은 "(하)승우에게 주문을 했다. 타이스에게 몰아주는 거 같아서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4세트 공격을 이끌었던 임성진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로 많이 성장할 거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미친 선수'가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던 권 감독은 이날 서재덕의 활약에 주목했다. 권 감독은 "오늘은 조금씩 다 미친 거 같지만, (서)재덕이 공격과 서브, 수비, 화이팅 등에서 더 미쳤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권 감독은 포스트시즌 승리까지 맛봤다. 권 감독은 "정신이 없지는 않았다. 오늘 초짜 감독이라고 해서 마음이 상했는데 이겨서 초짜 감독이 아니지 않나"라고 웃었다.
권 감독은 "상황에 맞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미지를 더 생각했다. 오늘은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 포메이션부터 해서 타이스에게 공격을 주는 것. 서브 등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대캐피탈전 각오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아직 현대캐피탈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카드전에 집중을 했다"라며 "이제 미팅을 하면서 현대캐피탈전 준비를 해야할 거 같다. 기술적인 것보다는 의욕이나 자신감이 첫째로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이 기술인 거 같다. 내일 천안으로 내려가는데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