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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행을 눈앞에 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2차전마저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도로공사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8, 23-25, 25-15, 25-17)로 이겼다. 캣벨이 양팀 최다인 29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박정아와 배유나도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오는 25일 안방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승리할 시,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상대가 한쪽으로 공격 방향이 쏠려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바뀐 포메이션에서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을 때 충분히 해주고 불리한 상황에서 고비를 잘 넘겨 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정지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메이션을 다시 바꿨는데 그 부분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일방적이었던 이날 흐름을 두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상대가 시즌 초반 연승도 하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 경계를 많이 했다"며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다. 양효진, 몬타뇨 등 좋은 선수가 많다"고 경계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오늘처럼만 유지된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다만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 보니 컨디션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3차전까지 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라며 안방에서 승부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