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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땡큐, 소 굿, 소 해피"를 반복하며 감격스러워 ?다. 묵묵히 제 역할을 해 낸 조연이 시즌 첫 MVP 선정됐다. 흥국생명의 피치가 그 주인공이다.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1위 흥국생명이 승점 3점차인 2위 현대건설을 3대0(25-13, 25-21, 25-15)으로 완파하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승점도 6점차로 확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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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흥국생명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인사를 하는 사이 구단 프론트가 피치를 향해 달려갔다. 옆에 있던 다른 선수들이 먼저 눈치를 채고 피치의 몸을 두드리며 축하했다. 이날의 '팡팡 플레이어'(경기 MVP)로 피치가 선정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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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팡팡 플레이어' 선정에 피치가 깜짝 놀랐다. 축하해주는 동료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한 피치는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땡큐, I'm so good. I'm so happy"를 반복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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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기록에서도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피치는 174개의 이동공격을 시도해 85개(성공률 48.85%)를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장위(페퍼저축은행 44개)에 두 배 가까이 앞서는 수치다.
블로킹에서도 68개 성공으로 1위 이다현(현대건설 78개), 2위 오세연(GS칼텍스 70개)에 이어 3위를 기록,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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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피치는 3, 4번 정도 '팡팡 플레이어'가 됐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가 처음이었다"는 말로 피치의 이날 활약과 꾸준함을 극찬했다.
피치를 진심으로 축하해 준 동료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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