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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야 산다...하늘을 찌르는 야구 인기, 배구에는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춘천 현장]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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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16:57


배워야 산다...하늘을 찌르는 야구 인기, 배구에는 어떻게 접목시킬 수 …
사진제공=KOVO

[춘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 인기가 올라간 이유는요."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다른 프로 스포츠 종목도 배만 아파할게 아니라, 야구가 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는지 참고하고 그 종목에서도 팬 유치와 수익 창출의 롤모델로 삼을만 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춘천 엘리시안강촌에서 '2025 KOVO 통합워크샵'을 개최했다. V리그 남녀부 전 구단 단장 및 감독을 비롯해 사무국, 언론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뜻깊은 강의가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박화연 상무가 워크샵 현장을 찾았다. 프로야구의 스타 발굴 및 마케팅에 대해 현장을 찾은 배구인들에게 설명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배구도 분명 인기가 있다. 하지만 야구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일단 체육관 규모도 적고, 경기수도 부족하다. 스타라는 칭호도 일부 특급 선수 몇 명에게만 주어진다.

박 상무는 배구인들에게 5가지 핵심을 소개했다. 먼저 스타 마케팅. 프로 스포츠는 스타가 있어야 팬들이 생기고, 그 팬들이 충성도를 높이며 구단을 응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세상의 대세가 됐다. 그 어떤 산업도 동영상 플랫폼을 통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키움도 동영상 플랫폼 컨텐츠를 통해 젊은 팬들이 많이 유입되는 효과를 누렸다고 한다.

세 번째는 여성팬 공략이다. 최근 모든 문화 산업의 중심은 젊은 여성팬이다. 그래서 키움은 연예인 시구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실제 키움은 정규시즌 전 경기 시구자가 있고 연예인들도 고척스카이돔을 많이 찾는다.


네 번째는 스폰서십과 구단 상품 콜래보레이션이다. 젊은 팬들이 종목을 접하는 새로운 창구다. 실제 야구는 스페셜 유니폼을 사기 위해 팬들이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진풍경을 만든다. 그렇게 팀에 대한 애정도가 생긴다.

마지막은 응원 문화와 먹거리다. 배구도 특유의 응원 문화는 존재한다. 좁은 체육관 환경에 먹거리 문화 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각 경기장마다 그 곳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 1~2가지를 특화시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맛이 보장이 돼야 한다.


춘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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