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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와, 대회 나갈 때보다 더 떨려요."
선정된 8개 학교 중 창덕여자중학교는 높은 배구 열정을 보여준 학교다. 아침 7시부터 학교에 등교해 배구 연습을 했고, 이 전통은 4년 째 이어졌다. 아침 7시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6시30분에 와서 미리 몸을 풀고 운동을 준비한다.
체육관 규모가 작아 정식 배구 코트면이 나오지 않자 실외에서 배구 연습을 했다. 이 모습을 본 교장은 배구 코트를 설치해 학생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편하게 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2024~2025시즌 '사제 동행 프로그램' 일환으로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경기를 관람했고, 배구 잡지를 구독해 도서관에 구비해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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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생들은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를 원포인트로 배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노하우가 담긴 한 마디에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에는 서툰 모습에 머쓱한 미소를 지었지만, 이내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감탄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선수들과 함께 하는 미니게임도 모양새를 갖추며 랠리가 진행됐다. 포토 타임과 사인회 때는 웃음꽃이 피었다.
윤미선 창덕여중 교장은 이날 행사에 찾아 흐뭇하게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윤미선 교장은 "우리학교 학생들은 한곳에 몰두를 잘하는 특성이 있다. 아마추어로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우리카드에서 함께 좋은 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배구 교실 신청이 '대성공'으로 돌아간 양선화 씨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대회 나가는 것보다 더 떨린다는 친구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카드에서 전문적이면서도 친근하게 배구를 알려줘서 정말 감사하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았다면 나 역시 행복하다"고 했다.
주장을 맡은 창덕여중 2학년 이다연 양은 "처음에 우리 학교가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설배구 시즌 때 경기장을 찾아가 선수들을 봤는데, 이렇게 우리 학교 체육관에서 보니 신기했고 정말 좋았다. 또 배구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셔서 즐거움도 더 느끼고 실력도 늘었다"며 "우리카드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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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올해로 3년 째를 맞았고, 매년 비시즌을 활용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