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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3월 단장들이 참석한 이사회 때 출전 기회가 적었던 2진급 선수들에게 경기 감각을 익힐 기회를 주려고 14개 팀의 실업연맹 주최 대회 참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프로팀이 개별적으로 참가한 적이 있지만, V리그 남녀부 팀이 모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실업연맹 소속 남녀부 각 4개 팀 등 8개 팀과 프로배구 남녀부 각 7개 팀 14개 팀을 포함해 총 22개 팀이 남녀부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남자부 A조에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국군체육부대(상무), 부산시체육회가 속했다.
B조에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영천시체육회, 화성특례시청이 편성됐다.
개막일인 2일에는 대한항공-부산시체육회, 현대캐피탈-우리카드, 한국전력-영천시체육회, KB손해보험-화성특례시청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2024-202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다른 조의 KB손해보험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세터 김관우, 김형진, 아포짓 스파이커 김준호,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 서현일, 미들 블로커 조재영, 진지위, 리베로 박지훈 등이 주축을 이뤄 출전할 예정이다.
또 지난 시즌 후 우리카드에 새롭게 둥지를 튼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이 출전을 준비하고, 김준우(삼성화재), 윤하준(한국전력) 등도 출전자 리스트에 올랐다.
여자부는 A조에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대구시청, 포항시체육회가, B조에는 흥국생명, 정관장, 현대건설, GS칼텍스, 수원특례시청, 양산시청이 각각 묶였다.
흥국생명-수원특례시청, 현대건설-GS칼텍스, 정관장-양산시청, 한국도로공사-포항시체육회가 각각 개막전을 벌인다.
남녀부 각각 A, B조 풀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준결승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끄는 건 여자부 프로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적생들의 출전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중순 IBK기업은행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전격 영입한 김희진과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합류한 이예림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기업은행의 창단 멤버인 김희진은 2024-2025시즌까지 14시즌을 원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나 기업은행의 코치 제안을 뿌리치고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또 현대건설에서 15시즌을 뛴 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로 옮긴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도 이번 대회를 통해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이 밖에 흥국생명에는 세터 서채현,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 최은지, 리베로 도수빈 등 기존 출전 멤버에 더해 실업팀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뛰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가 새롭게 합류했다.
한편 8일 예선부터 10일 결승전까지 경기는 SBS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중계에는 윤성호 아나운서와 이정철(여자부), 송병일(남자부)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