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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 국가대표 이재영이 코트로 복귀한다. 한국이 아닌 일본이다.
SV리그는 지난해 출범한 일본 배구 1부리그로 총 14개 팀으로 구성돼있다. 오사카 인근 히메지를 연고지로 하는 빅토리나 히메지는 SV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 27승17패(승점 79점)로 6위를 차지했다.
이재영으로선 2021년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폭' 논란에 휘말려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후 4년 만의 코트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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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다영은 그리스리그를 비롯해 루마니아와 프랑스 등 유럽리그를 거쳐 지금은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뛰고 있다.
반면 이재영은 동생과 함께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동반 입단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 악화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등에 묶여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국내로 돌아왔다. 퇴출 이후 여론 악화로 국내에선 연습할 곳도 마땅히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팬카페에 '제 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는 글을 올리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빅토리나 히메지 입단으로 뜻밖의 장소에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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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2021~2022시즌, 돌아온 김연경과 거듭된 트러블이 수면 위로 불거진 데 이어, 학교 폭력 전력까지 드러나며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 입단이 좌절되면서 국내 배구계에선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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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