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 선수들에게 작전 전달하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의정부=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1.11/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 번씩은 이기고 가자고 했다."
한국전력은 3연승을 달리다 직전 대한항공전에서 0대3 셧아웃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전력은 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1, 2위팀과 연달아 만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경기 전 만난 권영민 감독은 직전 경기에 대해 "대한항공이 왜 1위고, 연승을 달리는지 배울 걸 배우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우리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상대가 너무 잘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도 강팀이지만, 승리를 그냥 헌납할 수는 없다. 권 감독은 "분위기 가라앉지 않게 훈련하는데 신경을 썼다.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정이어도 이겨내자고 했다. 2라운드 안에 대한항공,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은 한 번씩 이기고 넘어가자고 했다. 그래야 라운드 거치며 부담이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두 번 다 졌지만, 현대캐피탈은 잡았다. KB손해보험을 이기면 3라운드부터 더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1대3으로 패했었다.
권 감독은 아시아쿼터 에디에 대해 "다양한 포지션으로 준비시켰다. 써야하는데 부족하고, 안쓰자니 아깝다. 일단 미들블로커로 정착을 시켜 연습을 시키고 있다. 오늘도 미들로 선발 출전이다. 높이도 있고, 공격도 강점이 있다. 또 전 선수가 서브를 강하게 때릴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이것저것 시키는 것보다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