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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래전 친정팀이다. 이젠 져서는 안되는 '숙적', 그리고 승점을 놓쳐선 안되는 최하위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격의 선봉에는 레오가 있었다. 이날 극심한 부진을 보인 아히가 빠지면서 낮아진 삼성화재 블로킹을 레오는 마음껏 유린했다.
하필 당시에도 상대가 삼성화재였다. OK저축은행 소속으로 뛰던 레오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40득점(74.1%)을 폭격했다.
경기 후 만난 레오는 "2라운드 후반부터 우리팀 선수들의 폼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개막 4연승으로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게 연패를 당했다. 내가 플레이에 어떤 변화를 줘야할까 고민한 시즌이었다"면서 "다음 경기가 (선두)대한항공전이다.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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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 배운 배구'란 다름아닌 신치용 전 감독과 함께 하던 삼성화재 시절을 가리킨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랐다. 이날 레오에게 공이 집중되긴 했지만, 과거처럼 타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높게, 천천히 띄워주는 공은 많지 않았다.
레오는 "이준협과 점점 호흡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리시브가 무너진 상황이 아니라면 예전 같은 하이볼은 지향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스피드 있게 빠른 볼을 때려줘야 세터가 자기 리듬으로 편안하게 토스를 할 수 있고, 그래야 신호진이나 허수봉도 보다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