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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규정을 한 번 봐야할 거 같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볼데드가 되기 전에 비예나가 네트를 건너왔고, 그 과정에서 네트를 건들였다는 이유였다. 비디오판독 결과 대한항공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헤난 감독은 "일부러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라며 "김규민이 현대캐피탈전에서 했던 장면이다. 살릴 수 없는 공이었고, 페어플레이와 같은 부분에서 규정을 돌아봐야할 거 같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공을 살릴 수 없으면 아웃이라고 판독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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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난 감독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비예나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헤난 감독은 "페어플레이라고 인식했을텐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 점수를 돌려준다고 했다"라며 "비예나가 느꼈을 감정이 우리가 현대캐피탈전에서 느낀 감정"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매너'를 지켰지만, 결국 1대3으로 패배했다. 헤난 감독은 "그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도 이 장면을 반겼다. 카르발류 감독은 "먼저 그 상황에 발생했을 때에는 벤치에서 지시사항을 전달하느라 정확하게 못봤다. 물어봐서 상황을 인지했다"라며 "페어플레이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다. 모두가 이기고 싶어하지만,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를 하는데 이런 페어플레이를 보여주는게 관중에게도 좋고 스포츠에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헤난 감독은 "만약에 매치포인트라든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을 되돌아봐야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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