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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봄배구를 향한 조건은 완성됐다. 이제 하늘의 도움을 바랄 뿐이다.
규정상 3~4위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일단 여자부는 참가팀이 미정일 뿐, 준플레이오프가 이미 성사됐다.
벼랑 끝에 몰린 기업은행은 베스트 멤버로 임했다. 긴장이 지나쳤는지 많은 범실을 범하며 고전했지만, 결과는 셧아웃으로 끝냈다. 빅토리아(20득점) 육서영(11득점) 최정민(10득점)을 비롯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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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업은행의 운명은 18일 GS칼텍스-현대건설전에 달렸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3점(세트스코어 3대0, 3대1 승)을 따낼 경우 GS칼텍스는 승점 57점, 19승으로 흥국생명을 제치고 3위가 된다. 흥국생명이 4위, 기업은행은 5위로 밀리면서 봄배구 진출에 실패한다.
기업은행으로선 현대건설의 분전을 기대해야하는 입장. 하지만 현대건설 역시 승점 65점으로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해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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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올시즌 남녀 통틀어 가장 먼저 사령탑을 경질했다. 2라운드 도중 1승8패의 부진 속 김호철 전 감독이 팀을 떠났다.
이후 대반전을 이뤄냈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팀을 추스리는 것을 넘어 17승10패의 대반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자력 확정'에는 한끝이 부족했다. 자칫하면 V리그 역사상 가장 아쉬운 팀중 하나로 남을 위기다.
경기전 만난 여오현 기업은행 감독대행은 "최선을 다해서 오늘 경기를 잘 치르고 기다려야한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뿐"이라고 다짐했다. "빅토리아와 육서영 등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줘야한다. 황민경 덕분에 팀 디펜스가 안정됐다"면서 "봄배구에 오르면 (부상중인)아시아쿼터 킨켈라도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부상중이던)타나차도 오늘 뛸 수 있는데, 휴식을 주기로 했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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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맹추격에 직면했다. 도로공사 막내 이지윤, 2년차 김다은-송은채의 패기에 밀린 기업은행은 22-1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빅토리아와 이주아가 이를 끊어내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 초반 12-7, 15-11로 앞서던 기업은행은 상대의 활발한 공격에 15-15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24-23까지 쫓겼다. 다행히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2세트마저 차지했다.
3세트 역시 초반 12-7까지 리드하던 기업은행은 한때 14-15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해결사' 빅토리아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다잡으며 20-19로 다시 뒤집는데 성공했고, 상대의 범실을 더해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