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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손해보험의 '토종 에이스' 나경복(32)이 결정적인 순간 베테랑의 힘을 발휘하며 팀을 봄배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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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그는 "부담을 갖기보다 오히려 재밌게 경기에 임했다"며 "이런 중압감 있는 경기를 한두 번 해본 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나경복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게 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며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많은데, 서로 아픈 티 내지 말고 하자고 했다"며 희생과 팀워크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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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오는 2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향한다. 상대는 나경복의 친정팀 우리카드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소감을 묻자 나경복은 "이미 이적한 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특별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카드는 분명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잘 준비할 뿐이다. 꼭 이기고 싶다는 강한 의식은 군 제대 직후에나 들었던 감정"이라며 냉정한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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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역시 "시즌 준비 단계부터 부상자가 많아 쉽지 않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반등하려 노력했고, 결국 마지막에 봄 배구에 갈 수 있게 됐으니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 경기씩 이겨서 반드시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겠다"며 봄배구 파란을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