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블로킹 퀸' 양효진이 정든 코트를 떠나 중계석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BSN스포츠는 29일 현대건설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국가대표팀의 핵심 기둥이었던 양효진을 신임 배구 해설위원으로 전격 발탁했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소속팀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14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며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4강과 2020년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압도적인 높이와 영리한 블로킹 능력을 입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해 국제대회마다 대표팀의 중심을 지켰다.
2007년 입단 후 오직 한팀에서만 뛴 '원 클럽 우먼'인 그녀를 위해 현대건설은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 9시즌 연속 연봉 퀸, 17시즌 연속 올스타 선정 등 이러한 기록들은 그녀가 왜 전설인지를 증명한다.
양효진 위원은 "19년간 코트에서 느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배구의 묘미를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BSN 정지훈 제작팀장은 "국가대표와 V리그를 모두 경험한 양효진 위원의 합류는 중계의 전문성을 한 차원 높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상징이었던 양효진은 이제 해설위원으로서 배구 팬들과 새로운 소통을 시작한다. 양효진 해설위원의 생생한 입담은 다가오는 프로배구 컵대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