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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소노의 진격, 이젠 탑독이다! 파이널 선착한 소노. KCC든 정관장이든 창단 첫 파이널 우승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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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이정현. 사진제공=KBL
소노 이정현. 사진제공=KBL
소노 켐바오. 사진제공=KBL
소노 켐바오. 사진제공=KBL
소노 나이트. 사진제공=KBL
소노 나이트.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전개. 고양 소노의 충격적 진격이다.

파이널에 선착했다. 강팀들을 연파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서울 SK와 창원 LG를 6강과 4강에서 연거푸 물리쳤다. 그것도 3전 전승. 퍼펙트 승리였다.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 소노는 하위권 4개팀을 묶은 신조어 '소삼가몹'의 일원이었다.

4라운드부터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한 소노는 2월1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를 출발점으로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결국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소노 태풍'이었지만, 플레이오프는 한계점이 뚜렷해 보였다. 2가지 약점이 존재했다. 일단 단기전 경험이 부족했다. 소노의 빅3 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선 나이트는 플레이오프 경험이 전무하거나 많지 않았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의 '경기 화법'은 완전히 다르다. 경험은 상당히 중요하다. 파죽의 10연승을 달렸지만, 소노는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다. 즉,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직적 힘이 흔들리면, 플레이오프 승부처에서 급격히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두번째로 윙 자원이 약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수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장신 윙어가 부족했다. 켐바오가 있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외곽에 좀 더 집중하는 가드형 윙어다.

강지훈 정희재 등이 있지만, 필연적으로 플레이오프 상대팀에게 미스매치를 허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비웃 듯 소노 태풍은 강력했다. 이정현, 켐바오, 나이트는 포지션별 재능으로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6강 SK전, 4강 LG전을 거치면서 이정현은 리그 최고의 볼 핸들러임을 재확인했다. 켐바오 역시 최고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두 선수의 공존이 이뤄지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NBA 출신인 나이트는 수비에 집중했다. 효과는 예상 이상이었다. 6강전에서 SK 워니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4강 LG 마레이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나이트가 수비에 집중하자, 소노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강화됐고, 소노 피버의 핵심인 트랜지션의 시발점이 됐다. 트랜지션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 중 하나는 리바운드. 리바운드를 따내야 속공을 시작할 수 있기 ??문이다. 따라서 소노를 상대한 LG 조상현 감독은 "소노 트랜지션을 막아야 한다. 공격 효율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소노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서 빠르게 공격할 수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빅3'의 시너지가 발현되자 소노는 무시무시한 팀으로 변했다. 전력분석원 출신 소노 손창환 감독 역시 초보 사령탑 답지 않은 '큰 틀의 뚝심'과 '디테일한 전술'을 놓치지 않았다.

빅3를 중심으로 임동섭 강지훈 정희재 최승욱 등이 강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고, LG와의 4강 3차전에서는 잠재력 높은 신예 이근준의 3점포가 폭발하기도 했다.

소노의 파이널 파트너는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의 승자다. 2승1패, KCC가 '슈퍼팀'의 위용을 보이면서 시리즈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KCC는 허훈과 숀 롱을 중심으로 최준용 송교창 허웅 등 '재능농구'를 극대화하고 있고, 정관장은 여전히 견고한 수비력과 공수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소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소노는 그들의 경기력이 '정상화'된 5, 6라운드에서 두 팀에 모두 2연승.

게다가 6강, 4강을 거치면서 소노 빅3의 시너지와 조직력은 업그레이드된 상태. 라커룸 분위기는 설명이 필요없다. 반면, 정관장과 KCC는 혈투를 치르고 있다. 핵심들의 체력이 서서히 고갈되고 있다.

이제 소노가 파이널의 탑독이다. 파이널에 선착한 '미친' 소노. 현 시점, 상대가 누구든 소노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 확률은 높아 보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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