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LG 트윈스 선발 투수였던 우완 루카스 하렐(31)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끔찍한 팀에서 뛴 베스트 선수들(The best players on really terrible teams)'에 뽑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닷컴은 11일(한국시각) 이렇게 불운했던 선수들을 선정했고, 루카스(KBO리그 등록명)의 2012시즌 활약을 꼽았다.
루카스는 2012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발 투수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당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가 3.1이었다. 휴스턴은 그해 55승107패를 기록했다. 루카스는 팀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서 고군분투한 셈이다.
루카스는 지난해 LG 선발 투수로 33경기에 등판, 10승11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빼어난 구위를 보였지만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와 불같은 성격으로 팀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LG는 아직 루카스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루카스는 아직 이번 시즌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출신 우완 선발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2013시즌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뽑혔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혜성처럼 등장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상까지 받았다. 페르난데스의 당시 WAR은 6.3으로 높았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그해 62승100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당시 마이애미 투수력은 괜찮았지만 공격력이 형편없었다.
그밖에 강정호의 팀 동료 강타자 앤드류 맥커친(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안 선발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추신수의 동료 애드리언 벨트레(2008년 시애틀), 라이언 짐머맨(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 등의 이름도 올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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