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이 2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동원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볼프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42분 교체 출전했다. 지동원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 2월 22일 하노버 96과의 경기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동원의 복귀로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3총사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구자철(27)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홍정호(27)는 전반 40분 교체 출전했다.
한국인 3총사는 강등 위기 탈출을 노리는 아우크스부르크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30라운드까지 8승9무13패 승점 33점 14위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꼭 필요한 승점 3점을 챙기며 12위에 안착, 강등 위기에서 한 발 더 벗어났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31점)과의 승점 격차는 5점으로 더 벌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선제골을 터뜨리며 볼프스부르크를 기선제압했다. 안정적인 드리블로 볼프스부르크의 문전 앞으로 돌파한 핀보가손이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볼을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볼프스부르크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퍼부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철통수비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전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12분 핀보가손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안틴톱이 그대로 이어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에 앞서 구자철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핀보가손에게 연결하며 추가골에 관여했다.
9일 브레멘전과 16일 슈트트가르트전에 이어 볼프스부르크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올시즌 처음으로 3연승했다. 오는 30일에는 쾰른과 32라운드를 치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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