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져야 할 짐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19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야콥파크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1대3 패)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팀의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를 질책하는 것 외엔 없다"며 "이것이 내 직업이고 선수들을 돕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이날 전반 35분 터진 스터리지의 선제골로 우승에 한 발 다가서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분 가메이로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양상이 달라졌다. 무기력해졌다. 결국 후반 19분과 후반 25분 코케에게 연속골을 헌납,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클롭 감독은 "동점골을 허용한 뒤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리는 우리 스타일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며 "빠른 패스 플레이로부터 느리고 다소 복잡한 스타일로 변했다. 우리의 포메이션을 잃었다. 그 순간부터는 더 이상 간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억울함도 있었다. 전반에 수 차례 세비야 선수들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클롭 감독은 "모두가 나에게 전반에 나온 두 차례 핸드볼 파울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보기에 오늘 총 네 번의 결정적인 판정이 있었다"며 "이는 명백히 우리에게 불리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을 위해서 어느 정도 운이 작용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판정들이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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