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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가 기대 속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을 통해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며 역대급 악역의 획을 그은 남궁민의 첫 번째 주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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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전작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나약해 보이는데 남자다운 캐릭터를 할 수 있어?'라는 반응을 듣기도 했어요. 요즘도 마찬가지이죠. 남규만 캐릭터가 강해서 '착한 역 할 수 있겠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웃고 있어도 무섭다'라는 말은 매일 듣고요. 촬영하면서 닭꼬치를 먹는 신이 있어 한 손에 닭꼬치를 들고 있었는데 스태프들은 장난으로 '그 꼬치로 사람 찌를 것 같다'라며 놀리기도 하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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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주변에서 '남규만으로 보면 어떻게?'라며 걱정해주는데 이런 반응 자체가 전 너무 신기해요. 사실 '리멤버' 때 남규만은 주연도 아니었고 캐릭터 순서상 다섯 번째 조연이었거든요. 예상치 못하게 사랑해주셔서 아직도 얼떨떨하죠(웃음). 남규만은 큰 욕심 없이 준비했던 작품이었고 캐릭터였어요. 그냥 소신 있게 제 길을 간 거죠. 이번 '미녀 공심이'도 마찬가지라서 부담감은 없어요. 물론 저도 사람이라 의식을 안 할 수는 없죠. 주변에서 워낙 남규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요.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깨달은 게 자꾸 남규만을 생각하면 할수록 벗어날 수 없더라고요. '남규만이 아니야' '남규만을 벗어나야 해' '남규만과 다르게 해야 해' 등 인식하기 시작하면 정작 해야 할 것들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그냥 '미녀 공심이' 속 안단태가 되겠다는 생각만 하려고요."
몸속의 불같은 열 때문에 겨울에도 플립플롭을 신고 다니며 모든 생필품과 식생활을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편의점 마니아다.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남자지만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료로 법률 자문을 해주는 진짜 멋진 인권 변호사. 생계를 위해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는 안단태는 월세 때문에 이사 온 집에서 공심(민아)을 만나고 또 석준수(온주완)와 엮이며 파란만장한 운명의 서막을 연다. 캐릭터 설명만 들어도 웃음이 터지는 유쾌 상쾌 통쾌한 안단태. 적어도 매일 윽박지르고 분노하는 남규만보다 백배는 행복하지 않을까?
sypova@sportschosun.com·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이새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SBS '리멤버' '미녀 공심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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