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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상호에게는 약점이 있다. 실력이 문제가 아니다. 연속 경기 소화 능력이다. 정상호는 12일 한화전까지 39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했다. LG는 56경기를 치렀다. 선발로 절반 정도 나섰다고 보면 된다. 그의 출전 기록을 살펴보면, 풀타임으로 3일 연속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다음 경기는 교체로 뛰거나, 휴식을 취했다. 그만큼 관리를 받아야 하는 스타일이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몸이 좋지 않아 무리를 시켰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시즌 초반 이에 대해 "마무리 포수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어찌됐든, 수십억원을 받고 입단한 FA 선수가 띄엄띄엄 출전하는 건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 때문에 '유리몸' 이미지를 갖고있던 정상호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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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경기 전체를 리드해야 하는 포수는 중압감이 엄청난 포지션이다. 실력, 경험 등을 고루 갖춰야 한 팀의 주전포수로 뛸 수 있다. 매경기 승리가 간절한 1군 무대에서, 신예 포수들에게 함부로 기회를 주기 힘들다. 그래서 1명의 수준급 포수를 만들어내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런데 LG를 보면 정상호 영입이 본의 아니게 성장 시스템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강남이 올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면, 공-수 모두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신이 백업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먹되, 다른 백업 포수 이상의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다면 유강남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일이 없다.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경기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실력과 경험을 더할 수 있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양상문 감독이 외치고 있는 팀 체질 개선의 대표 성공사례라고 할 만 하다. 리빌딩은 신-구의 조화 속에 이뤄지는 작업이다. 양 감독은 "정상호가 144경기 모두 뛸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영입을 추진했다. 지금의 역할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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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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