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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은 파벨 수코브(러시아),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 맥스 하인저(스위스)에 이어 4강에서 벤자민 스테펜(스위스)를 15대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42세의 최고령 세계선수권자이자 세계랭킹 3위의 백전노장 임레였다. 박상영은 1피리어드 초반 2점을 내줬다. 이내 곧바로 경쾌한 풋워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양 선수는 선뜻 공격에 나서지 못하고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박상영은 45초를 남기고 혼전 상황에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막판 임레에게 연속으로 공격을 허용하며 1피리어드는 6-8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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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은 회심의 찌르기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냈다. 대역전극이었다. 박상영은 피스트에 누워 환호했다. 전광판의 마지막 스코어는 15대.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막내' 박상영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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