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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42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으로는 16년만에 대상을 받고, '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받으며 '국민 예능'의 위엄을 과시했던 '무한도전'. 그로부터 1년 후에는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이 자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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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초기 대부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내용들이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처럼 황소와 줄다리기 대결결, 지하철과 달리기 대결, 굴삭기와 흙파기 대결, 목용탕 물 퍼내기 대결 등 기상천외한 대결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비록 존재감은 미미했지만 '야심만만', '상상플러스', '놀러와', '스펀지' 등의 전통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루던 시기에 '무모한 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씨앗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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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파격은 '장기 프로젝트'다. '무한도전'은 한 두회 만에 결론이 나지 않는 장기 프로젝트를 도입하며 또 한 번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그 중에서도 봅슬레이, 프로레슬링, 에어로비, 조정 등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스포츠 미션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실제 대회에도 출전했는데 수상했든 하지 못했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멤버들의 시간을 시청자들도 고스란히 알기에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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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이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자체 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도 '무한도전'이 시작이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2년마다 찾아오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표한 음원이 각종 음원차트를 장악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달력 프로젝트는 '무한도전'의 브랜드적 가치를 입증한 특집으로, 멤버들이 특별한 직접 배달에 나서는가하면 달력에 들어갈 사진을 공모하기도 했다. 또 달력이나 음원 수익을 기부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
500번의 방송을 하는 동안 예능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문화 아이콘으로 진화한 '무한도전'. 1000회를 맞는 순간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이 생각지 못한 도전으로 놀라움을 주는 '무한도전'을 그려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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