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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제가 그렇게 만든 것 같아요. 조금 세게 생겼고 그런 역을 한두번 하다 또 그런 쪽에 매력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결국 반복 순환이 되는거죠. 그런데 저는 남들이 다 좋아하는 청순 가련형 얼굴이 아니라는 걸, 평범한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는 잘 안붙는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어요. 오히려 틈새 시장을 많이 노렸죠. '하고는 싶지만 안되고, 안될 땐 할 수 있는 걸 하자!' 그걸로 인정을 받으면 결국엔 하고픈걸 할 수 있게 되겠다는 생각으로요. 그렇게 뚝심을 부렸더니 통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렇게 15년 한우물 판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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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화제였던 극중 명대사 '모히또가서 몰디브나 한잔 할래?'는 아직까지도 회자가 될 정도다. 이병헌이 이엘의 대사를 꼬아 친 애드립 대사였고 이엘은 이렇게 유행할지 미처 몰랐단다. "제 대사는 '몰디브'가서 '모히또' 한잔 하자는, 정상적인 대사였는데 이병헌 선배가 그걸 뒤집은거죠. 저도 후시녹음 하면서 듣고 깜짝 놀랐어요. 그게 안상구의 무식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는데, 그게 순간 그렇게 어떻게 나왔을까 었죠. 선배님이 그걸 안뒤집었으면 이렇게 회자될 대사가 아니었을거라 저도 덕을 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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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선배는 정말 할리우드 배우, 어찌보면 범접할 수 없는 선배잖아요. 근데 '내부자들' 시사회 뒷풀이 자리에서 저를 보고 '두 작품이네! 너랑 하면 천만이 넘어'라고 농담하셨죠. 지나가는 농담이었지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어요. 사실 이병헌 선배는 '내부자들' 속 안상구와 같은 무식하고 거친 류의 역할을 하신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전 늘 영화 '그해 여름'의 순박한 청년이자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흔치 않은 캐릭터에다 죽어 없어질 뻔 했던 대사를 살려놓는 것, 진짜 천재 같았어요. 그렇게 집중하다가도 '컷' 소리만 나면 아재 개그를 늘어놓고. 스태프들 긴장 풀어주시고 웃겨 주시고 정말 '양파'같은 매력을 지닌 것 같아요."
"제 딜레마라고 볼 수 있는게, 사실 촬영하려면 화장을 할 수 밖에 없으니까 해요. 다들 그런 모습을 촬영장에서 보다가 사석 혹은 회식에서 정말 기초 화장만 한 맨 얼굴의 느낌을 보시면 안하는 게 낫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원래 이게 난데.(웃음) 실물이 더 낫다는 말도 미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생활에서든 매체에서든 그저 예뻐보이면 좋아요. 섹시하든 청순하든~언제 들어도 감사한거죠."
마초드라마에 등장하지만, 쉴땐 '로코'도 보고 운동도 전시회도 즐기는 그런 여자다. "그냥 무작정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요. 동네 한군데를 정하고 그날 걷고 싶은 만큼 걸어요. 또 어느날엔 전시나 현대 미술을 관람하기도 한다. 아버지가 그림을 하셨는데, 그런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친숙하고 좋더라고요. 정말 맛있는 것 먹으로도 가고 자전거 타고, 평범하죠(웃음)" 특히 그는 "우디 앨런의 영화처럼, 좀더 시니컬한 러브스토리를 즐긴다"며 "멜로보다는 위트있는 그런 로맨틱한 영화가 좋다. 그런 짙은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엘의 개인적인 꿈, 혹은 배우로서 꿈에 대해 물었다. "저는 그냥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격표 걱정 안하고 먹고싶은거 사먹으면서 끝까지 연기하는거예요. 웃기죠(웃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같이 있을 때, 사람이 먹고 싶은거 있을 때 못먹으면 화나잖아요. 저는 그런 사람이라 맛있는거 잘 먹고 그런 즐거움, 그런게 꿈이에요. "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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