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상승세를 마련한 LG 트윈스, 첫 단추를 잘 뀄다. 양상문 감독이 계획했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전략과 목표, 100% 달성.
선발 소사는 당초 우려와 달리 6이닝 8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가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키는 동안 타자들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톱타자 김용의는 1회초 강습타구로 중전안타를 때린 뒤 선취 득점을 올렸고, 5회에는 1사 2,3루서 넥센 선발 맥그레거의 152㎞짜리 강속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2루타로 연결시키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소사와 김용의가 주도했던 경기. 반면 넥센은 초반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1회말 1사 만루서 김민성이 3루수 병살타를 쳤고, 4회 1사 만루에서는 박동원과 임병욱이 각각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맥그레거는 2~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BEST5
선수(팀)=평점=평가
소사(LG)=10=6이닝 8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최고 157㎞짜리 광속구의 찬란한 향연. 1, 4회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관리능력은 단연 압권. 분위기가 넘어온 6회 신들린 듯한 2K.
김용의(LG)=10=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적장 염경엽 감독의 경계대상 1호. 5회 152㎞ 한복판 직구 놓치지 않은 집중력에 '엄지 척.' 원숙해진 가을 남자의 진한 향기, 팬들의 넋까지 빼앗다.
박용택(LG)=9=4타수 3안타 2타점. 최적의 타순 3번, 2타점으로 응답하다. 무리하지 않는 경쾌한 부채살 타법. 가을 야구를 묻거든 박용택을 바라보라. PS 3연승의 든든한 맏형.
박주현(넥센)=9=2이닝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 패전처리인가, 2차전 이후를 겨냥한 포석인가. 140㎞대 중후반의 착실한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 쓰임새를 좀더 확대하면 어떨까요, 감독님.
정상호(LG)=8=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숨길 수 없는 가을 야구 DNA. 6회초에 돋보인 팀배팅 희생플라이. 정상호에게 PS 마스크 맡긴다는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
◇WORST5
맥그레거(넥센)=4=5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김용의의 2타점 2루타는 바깥쪽 코스를 무시한 한복판 실투. 2~4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가 무색해진 5회초 152㎞짜리 강속구.
채태인(넥센)=3=4타수 1안타. 5회말 무사 1,2루서 초구에 플라이? 끈질긴 집중력으로 친 6회 2루타와 전력질주가 폄하된 이유. 2차전 승리를 기원한다면, 한 차례 휴식도 보약일 수도.
히메네스(LG)=1=4타수 무안타 1타점. 땅볼-플라이에 민첩하게 대응한 수비는 으뜸. 그러나 외야 타구 하나 없는 4번타자에게 평점은 1도 아깝다. 타격감 찾기 위한 출전 계속될까.
윤석민(넥센)=3=5타수 2안타. 옳은 수비 판단이었을까? 1회초 히메네스 땅볼은 파울로 보는게 정상. 성급한 수비에 분위기는 LG쪽으로. 2안타로 준PO 시작한 타격감은 그래도 오케이.
박동원(넥센)=4=4타수 무안타 1삼진. 맥그레거의 부진, 포수도 동반 책임. 4회 1사 만루 3루수 파울플라이, 찬물 확! 포수가 신이 나야 분위기 업되는 법. 팀내에서 대안없는 자리, 명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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