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가을에 만났던 두 팀이 다시 만난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확정됐다. LG 트윈스가 17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대4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5차전까지 가지 않고 3승1패로 시리즈를 마친 LG는 사흘간 휴식을 취하고 오는 21일부터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시작한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NC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상대팀을 기다리고 있다. 17일에도 홈 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고, 오는 19일 마지막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LG와 NC는 2년전 가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LG가 3승1패로 NC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그해 최대 변수는 날씨였다. 1차전에서 LG가 13대4 대승을 거두고, 2차전이 이틀 연속 비로 미뤄지면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LG가 2차전에서 우규민을 앞세워 4대2 승리를 거뒀고, 3차전을 내준 후 4차전 11대3 완승으로 수월하게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의 NC는 다르다. 경험이 쌓였다. 2014년에는 포스트시즌에 처음 진출한 팀이었지만, 이제는 3년 연속 큰 경기를 치르는 '단골 손님'이 됐다.
특히 2014년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2015년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이라는 아픔을 안고 있어 목표는 확실하다. 다만 스스로 흔들릴 가능성이 최대 변수다. 계속 불거지는 승부 조작 관련 의혹에 '주포' 테임즈의 음주 운전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마쳤다.
자체 청백전을 통해 선수단의 컨디션을 점검 중인 김경문 감독은 아직 구상안을 밝히지 않았다. 선발진도 확실치 않다. 다만 정규 시즌에서의 역할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수 2명(해커, 스튜어트)과 이재학, 최금강이 가장 유력하다.
타자들도 특별한 부상 없이 컨디션은 좋다. 휴식도 충분히 취했다. 다만 KBO 징계를 받은 테임즈가 1차전에서는 출전할 수 없다. 중심 타선 나성범 이호준 박석민의 타격감이 중요하다.
4차전에서 승부를 끝낸 LG는 여유가 있다. 이동일 포함해 3일의 휴식일이 보장되면서 투수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허프, 류제국을 포함해 누구도 1차전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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