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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는 생물이다. 언제 판이 바뀔 지 모른다. 불과 1년 전의 슈틸리케호는 환희의 휘파람을 불었다. 2015년은 무결점 질주였다. 16승3무1패, 승률 80%, 17경기 무실점,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209개국 가운데 최소 실점(0.20골) 등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착시 현상'이 있었다. 맞닥뜨린 대부분의 상대들이 초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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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영광은 온데간데 없었다. '왜 이 지경까지 왔나', 자괴감이 한국 축구를 뒤덮었다. 다행히 어둠 속 한 줄기 빛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우즈벡을 꺾은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노선인 A조 2위로 올해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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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여정은 내년 3월 23일 재개된다. 중국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후반기 첫 발을 뗀다. 이어 시리아(3월 28일·홈), 카타르(6월 13일·원정), 이란(8월 31일·원정), 우즈벡(9월 5일·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올해보다 더 험난하다. 원정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르는 것은 큰 부담이다. 탄탄한 전력임을 확인시켜준 우즈벡은 두 말 할 것도 없고, 중국과 카타르 원정도 결코 쉽지 않다. 거울도 있다.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 원정에서 단 1승도 없다. 시리아와 득점없이 비겼고, 이란에는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평평한 길을 걷기 위해선 내용부터 달라져야 한다. 만에 하나 요행을 바란다면 희망은 없다. 슈틸리케호는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극과 극이었다. 한마디로 전반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후반에 교체카드, 즉 플랜B를 통해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도박'이다. 플랜A의 실패는 전적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책임이다. 아시아지역에서의 기선제압은 승패와 직결된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슈틸리케 감독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숙제다.
슈틸리케호는 올 한 해 탈도 많고, 말도 많았다.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곤란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매 경기 '직'을 걸어야 한다. 2017년 한국 축구는 눈물보다 미소가 더 많았으면 한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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