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골키퍼 이진형(28)을 영입하며 골문을 강화했다.
인천은 3일 '이진형 골키퍼를 영입했다. 프로 7년차인 이진형의 가세로 올 시즌 인천은 안정적인 골키퍼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1m89, 85㎏의 신체조건을 갖춘 이진형의 최대 장점은 공중볼 캐칭 능력과 정확한 판단에 이은 선방이다. 또 페널티킥 방어도 출중하다.
2011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진형은 한동진 전태현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2년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2013년 FC안양으로 둥지를 튼 뒤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안산무궁화축구단(현 아산)에서 21개월 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15경기 출전, 142실점이다. 최근 4년 동안 안양과 안산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자신감까지 회복한 이진형은 더 큰 도약을 꿈꾸며 인천에서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진형은 "개인적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인천행을 결심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이진형은 오는 6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팀원으로 발돋움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