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브존스포르(터키)가 결국 석현준(26)과의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다.
터키 스포츠전문매체 AMK스포르는 1일(한국시각) '트라브존스포르가 석현준을 (원소속팀 포르투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트라브존스포르와 포르투 양팀 모두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겨울 이적시장 초반부터 석현준과의 임대 해지를 원해왔다. '돈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트라브존스포르가 석현준과의 임대 해지를 요구하자 포르투 측은 남은 시즌 연봉을 지급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트라브존스포르가 거부하자 포르투 측도 '계약 이행'을 요구하며 임대 계약 해지에 사인하지 않았다. 계약서 상에는 '한 시즌 간 임대'만이 못박혀 있고, '중도 계약 해지'에 대한 사항은 없기 때문에 포르투가 '노(No)'를 고수하면 트라브존스포르 측에선 좋든 싫든 남은 기간 동안 석현준을 데리고 있어야 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재임대가 여의치 않자 결국 잔여 연봉 보전이라는 백기를 들고 해지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2016년 리우올림픽을 마친 지난해 8월 포르투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됐다. 시즌 초반 수 차례 기회를 잡으면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10월 A매치 기간을 넘긴 뒤 급격한 부진을 보이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28일에는 겐츨레비를리이와 원정경기 후반 45분 에르순 야날 감독으로부터 교체출전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출전 기회가 더욱 줄어드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포르투로 복귀한 석현준은 또 힘겨운 경쟁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는 안드레 실바가 올 시즌 주포로 입지를 굳힌 상태다. 지난 시즌 뱅상 아부바카르와 경쟁에서 열세를 보였던 석현준에겐 좋지 않은 여건일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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