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더 오를 것이다."
한화 이글스의 '거물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실전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오간도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오간도는 2이닝 2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결과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삼진은 3개를 잡아냈는데,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1개 있었다.
오간도는 첫 타자 쿠와하라를 상대로 초구 147km 직구를 던졌다. 이어 146km 직구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번타자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다나카를 상대로 3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두 번째 공에 첫 변화구인 슬라이더를 던졌다.
3번타자 카지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포수 조인성과 함께 초구 1루주자의 도루를 잡아냈다. 퀵모션은 무난했다. 카지타니를 상대로 3구째에 이날 경기 처음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152km. 카지타니를 떨어지는 변화구로 유인했는데, 조인성이 공을 빠뜨리며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됐다. 그러나 4번 츠츠고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츠츠고우를 상대로 2개의 체인지업을 시험하기도 했다.
긴장을 푼 오간도는 2회 로페즈를 3루 땅볼로 잡아내고, 시리아코를 바깥쪽 꽉찬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7번 좌타자 에리안은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3구삼진 처리했다.
전형적인 파워피처의 투구폼과 내용이었다. 폼은 조금 거칠었지만, 힘이 느껴졌고 제구도 괜찮았다. 직구 구속은 140km 후반대에 주로 형성이 됐다. 아직 캠프 초반인 걸 감안하면 시즌 개막 때는 구속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슬라이더는 130km 후반대, 체인지업은 130km 초반대에 형성됐다. 오간도는 3회말을 앞두고 정재원과 바통 터치를 했다.
오간도는 교체된 후 "첫 실전인만큼 결과에 만족한다. 직구를 낮게 던지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하며 "90%의 힘으로 던졌다. 앞으로 구속은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간도는 이어 "아시아 타자들을 처음 상대해봤는데 생각보다 공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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