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빨리 여기로 와봐!"
KIA 타이거즈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가 열린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구장. 경기 전 KIA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을 때 김기태 감독쪽으로 손님이 찾아왔다. 일본프로야구 전설적 타자 중 1명인 와다 가즈히로. 97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주니치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일본대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를 지냈으며 2005년 퍼시픽리그 타격왕, 2010년 센트럴리그 MVP, 클라이맥스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프로 18년 통산 1889경기 평균 타율 3할3리 314홈런 1055타점을 기록했다. 방망이를 곧게 세우고 치는 특이한 타격폼으로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생활한 김 감독이기에, 많은 일본 스타들이 김 감독을 찾아 인사를 건넨다. 김 감독은 "오늘 대단한 스타가 오셨다"며 와다를 반겼다.
이 때를 놓치지 않은 김 감독. 덕아웃에 있던 김주형을 급하게 찾았다. 김주형이 부리나케 달려나왔다. 김 감독은 와다에게 김주형을 소개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와다의 원포인트 레슨이 시작됐다. 김 감독이 와다에게 레슨을 친히 부탁한 것이다.
김주형은 김 감독이 유독 아끼는 제자 중 1명이다. 거포로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힘이 좋다. 하지만 그 잠재력을 제대로 폭발시킨 해가 없다. 지난해 19홈런을 때려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김주형이 진정한 강타자로 거듭나려면 올해 경기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조계현 수석코치는 "감독님께서 주형이의 기를 살려주시려고 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자체가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
그리고 기술적 내용도 꼭 필요한 내용을 와다가 잡아낸 듯 보였다. 스윙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른 팔꿈치를 배쪽으로 당기는 타격을 하면, 스윙이 훨씬 더 간결해지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주형은 원포인트 레슨을 잘 이해했다는 듯, 이날 경기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라노의 공을 잡아당겨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들어냈다. 빠르고 간결한 스윙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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