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박송희 명창이 19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박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잘 알려졌다. 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단가의 가락에 심취해 소리꾼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박 명창은 김소희 명창(춘향가 예능보유자)에게 춘향가와 심청가, 박봉술 명창(적벽가 예능보유자)에게 적벽가와 수궁가, 정권진 명창(심청가 예능보유자)에게는 심청가를 사사했다.
마지막으로 박록주 명창(흥보가 예능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사사하며, 현전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섭렵했다.
박 명창은 미국 하버드대학, 브라운대학, 컬럼비아대학 등의 초청을 받아 판소리를 해외에 알리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