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보다는 확실히 약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요주의 팀인 이스라엘의 전력이 투타에 걸쳐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4일 고척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스라엘은 3회초 2사 3루서 간판타자 아이크 데이비스의 좌전적사타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스라엘은 8안타, 상무는 4안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상무 박치왕 감독은 "네덜란드보다는 확실히 아래 수준이다"면서 "우리 대표팀이 정상적인 플레이만 한다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이스라엘 투수진에 대해 "6회, 7회에 던진 투수(알렉스 캐츠)가 인상적이었다. 스피드가 150㎞까지 나왔고, 제구력과 폼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은 인상적인 선수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없어 보였다"고 밝혔다.
상무는 이스라엘 투수들을 상대로 합계 4안타에 그쳤지만, 5개의 4사구를 얻어내는 등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이스라엘 타자들도 특별히 강력한 인상을 준 선수는 없었다.
데이비스는 적시타를 때렸지만, 5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데이비스는 1회와 4회 주자를 두고 각각 삼진을 당했다. 9회 2사 1,2루에서는 상무 노성호의 바깥쪽 공을 힘차게 쳤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 감독은 "데이비스 선수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자기 존이 없으니까 쉽게 배트가 나갔다"면서 "우리 대표팀 투수들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박 감독은 "타격을 보면 네덜란드 선수들은 배트가 잘 안나가는데, 이스라엘 타자들은 잘 나간다. 자기 존이 없으니까 수준이 떨어진다"면서 "네덜란드 타자들은 배트에 맞는 면적이 넓은 반면 이스라엘은 스윙 궤적도 대부분 어퍼스윙"이라고 분석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3일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11대1로 크게 이겼다. 활발한 타격이 인상적이었다는 게 박 감독의 평가다.
박 감독은 "이스라엘은 수비와 주루에서도 세련된 느낌이 없었다"면서 "(4회)1,3루에서 상대 작전을 간파해 견제를 지시했는데 작전을 내는 티가 났다. 그런 면에서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4회초 2사 1,3루에서 상무의 피치아웃으로 3루주자 타일러 크리거가 홈에서 협살로 아웃됐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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