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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피고인' 종영, 지성 사이다 복수로 30% 벽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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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피고인'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피고인'이 21일 종영한다. '피고인'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가 기억을 되찾고 악인 차민호(엄기준)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방송 시작 이후 줄곧 '고구마 드라마'라는 혹평을 들어왔다. 중반까지는 기억 상실에 걸린 박정우가 사건을 해결할 만한 단서를 찾으면 차민호 패거리가 이를 뒤집을 만한 증거를 조작하고, 박정우는 다시 기억을 잃는 패턴을 반복한 탓에 시청자 원성을 자아냈다. 중후반에는 "시청자 요청이 쇄도하지만 16회로는 이야기를 완벽하게 풀어낼 수 없었다"는 이유로 2회 연장까지 결정했지만 여전히 시청자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박정우는 기억을 되찾았지만 막대한 부와 권력을 내세운 차민호에게 번번히 당하기만 할 뿐 복수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고인'은 지성과 엄기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첫 방송부터 1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월화극 1위를 꿰찼고, 7회부터는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했다. 박정우의 반격이 펼쳐진 17회는 무려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 1/4분기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성적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박정우의 통쾌한 복수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미 차민호의 진짜 정체를 밝힐 수 있는 증인 나연희(엄현경)를 설득한데 이어 김석(오승훈)까지 포섭해 차민호의 악행을 입증할 증거를 수집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지막회에서는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차민호의 몰락과 박정우의 해피엔딩이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박정우의 반격이 시작되고 시청률이 5.7% 포인트나 급등했던 만큼, 마지막회에서는 시청률 30%의 벽까지 깰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피고인' 마지막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