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가 선발이 되면 선발진 밸런스가 매우 좋아진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정규시즌 선발진 운용 구상을 밝혔다. kt 선발진의 마지막 방점은 올시즌을 앞두고 선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다.
김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발 경쟁 상황을 알렸다. kt는 돈 로치-라이언 피어밴드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원투펀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지난해 선발 수업을 착실히 받은 우완 주 권도 일찌감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보장받았다. 4선발은 좌완 정대현이 차지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정말 좋은 정대현의 몸상태를 보고 4선발로 굳혔다. 본인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에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등판을 한 정대현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바 있다.
마지막 남은 건 5선발. 현재 고영표가 가장 앞서있다. 고영표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쳐 모두를 놀래켰다. 김 감독은 "현재까지는 고영표다. 심재민, 정성곤, 이상화 등 다른 5선발 후보들도 모두 잘해주고 있지만, 팀으로서는 영표가 선발진에 합류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만약 고영표가 5선발이 되면 kt는 우완 2명, 좌완 2명, 사이드암 1명으로 선발진이 꾸려진다. 3연전 동안 매일 유형이 다른 투수가 나온다고 하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다.
김 감독은 "고영표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선발 등판을 하는데, 거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사실상 5선발 확정이 아니겠나"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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