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9)이 정규 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양현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출전이다.
지난 18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중간 계투로 출전해 2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투구수가 44개로 이닝 대비 많았지만,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한 양현종은 4⅓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7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회말 자신의 수비 실책이 겹친 1실점과 3회말 안타와 도루가 또 1실점으로 이어졌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81구 중 직구가 42개였고,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6개) 커브(3개) 등 고루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로 이달초 대표팀에서 던질 때 보다 상승했다. 정규 시즌 몸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양현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집되며 평소보다 빨리 몸을 만들었다. 소속팀 KIA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연습경기, 평가전에서 첫 실전을 치렀고, WBC 개막 이후에는 한 경기(대만전 3이닝 3실점)만 등판했다. WBC 1라운드 탈락 후 곧바로 KIA에 복귀한 양현종은 정규 시즌 복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상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KIA는 올해도 헥터 노에시-양현종 '원투펀치'로 시즌을 꾸려갈 예정이다. 헥터도 이상 없이 시즌 준비를 막바지에 들어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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