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의 군인정신이 대구의 첫승 꿈을 무너뜨렸다.
상주는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2017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서 1대1로 비겼다.
상주는 시즌 2승째(1무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수성에 성공했고 대구는 클래식 승격 이후 첫승의 소망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양 팀은 전반 치열하게 치고 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첫승을 향한 대구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상주의 탄탄한 조직력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24분 대구에 천금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대구의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 위로 투입된 공을 상주 골키퍼 오승훈이 펀칭을 한 것이 박태홍의 발에 떨어졌고 이어진 박태홍의 슈팅이 문전 에반드로에게 연결되면서 골로 마무리됐다. 에반드로에게는 K리그 데뷔골이었다.
이후 상주의 공세는 한층 매서워졌다. 포메이션을 시시때때로 변화시키며 대구 수비진을 흔든 상주는 30분에 결국 결심을 만들었다.
신진호가 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가 이를 막으려던 박태홍의 머리를 지나치더니 바로 뒤 김병오의 발에 떨어졌다. 가볍게 마크맨을 따돌린 김병오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대구의 승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주는 역전골을 향해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지만 김병오의 1대1 찬스 슈팅이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후반 추가 시간 신진호의 드롭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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