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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권희동에 대한 기회를 어느정도 보장했다. 일찌감치 예고됐던 자리다.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이 주전 경쟁에서 제외되면서, 자연스럽게 권희동의 출전 기회가 더 넓어졌다.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도 6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권희동은 3타수 1안타 1볼넷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대5 승리 공신 중 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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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의중은 누구보다 권희동 자신이 잘 알고있다. "감독님이 생각을 많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그는 "평소보다 준비를 많이 한 시즌이다. 그러다보니 잘하려고 욕심이 들 때도 있었다.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정말 편하게 야구를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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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은 "신혼여행에서 생긴 '허니문 베이비'다. 처음에는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하는데도 믿지 못했다. 내가 아빠가 된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애가 애를 키우는 꼴"이라며 껄껄 웃었다. 그래도 행복감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아직 성별은 모르지만, 아내는 아이의 태명을 '믈브'라고 지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MLB)를 뜻하는 속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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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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