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3)이 결국 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를 열었다. 이날 핵심 안건은 중국(3월23일)-시리아전(3월28일) 직후 논란이 된 A대표팀의 경기력과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였다. 오후 3시,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직접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공식발표했다. 아래는 이 위원장의 브리핑 전문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브리핑 전문]
기술위원분들과 짧게 감독님 거취만 우선 격론을 벌였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을 믿으면서 다음경기를 준비하도록 결정했다.
-일단 신뢰한다는 의미는? 계약기간은 본선 못올라가면
▶경기결과와 내용에 따라서 그것은 지금 결정할 상황은 아니다. 남은 3경기가 중요할 것같다. 기술위원분들과 남은 시간 동안은 비상사태라는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3경기 결과에 따라 그 다음 다음은 지금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지만 또다른 변화가 있을 수있다. 러시아월드컵 마지막까지 갈 수 있다. 지금은 단언할 수 없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경기 한경기 달라질 수 있나. 경질 주장하는 위원은 어느정도 계셨나.
▶제가 비상사태라고 말씀드린 것은 월드컵 진출 여부가 한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우리와의 경기뿐 아니라 다른 5팀의 결과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한경기 한경기 경기결과 따라 어떤 일도 펼쳐질 수 있다. 변화를 줘야겠다. 경질이라는 표현보다 변화를 줘야한다는표현을 쓰겠다. 몇 분 계셨다. 어느 분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대표팀 내부에서조차도 전술적 능력에 대한 회의가 있는데 극적인 변화 없이 무한신뢰로 가는 것아닌가?
▶대표팀내에 전술 변화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했는지 직접 들은 바 없어 드릴 말 없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해서 최근까지 거의 대표팀 감독님 주관하는 전술 미팅에 일부러 함께 앉아서 듣고 준비하는 과정도 살폈다. 상대팀에 맞는, 우리 대표팀선수들을 활용한 전술적 준비를 잘 해왔다.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안나타난 것은 다른것이다 .최종예선 결과와 아쉬운 부분은 준비과정에서 좀더 충실히 못했던 요인, 우리와 상대하는 모든 팀들은 2~3주 훈련하고우리는 이틀, 사흘 훈련했다. 변명은 아니다 .대표팀 내 전술, 선수들의 준비는 안에서는 치열하게 해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코치를 보강하든지 하는 변화는 없나? 이결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지
▶코치 보강건은 감독님과 추후에 협의해서, 기술위원들도 여러가지 부분에서 그 부분을 건의했다. 그 부분을 기술위원들과 이야기할 것이다. 감독님이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는 코칭스태프나 또다른 인원이 필요하다면 추천하고 말씀드릴 것이다. 두번째 질문, 3경기 또는 러시아월드컵까지 갈 것인가 말것인가 부분은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그 결과에 따라 러시아월드컵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기술위원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평가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 기술위원들께서는 감독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평가하셨는지. 슈티릴케
감독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기술위원장인 내 입장에서 이런이런 문제가 있어서 문제다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기는 적절치않다. 그부분은 답변 드리지 않겠다. 슈틸리케 감독과 지난 며칠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나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대표팀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고민했다.
-한경기 한경기, 믿음도 아니고 협박도 아니고 두루뭉실하다.
▶거취에 대해 한경기 한경기라는 표현보다는 한경기 한경기가 러시아행에 중요하다. 지금 시점에서는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를 갖고 가겠다는 뜻이다. 한경기 한경기 경기결과에 따라 상황이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어 이야기한 것이다. 한경기 못하면 경질한다는 협박조는 아니다.
-다음 경기에 또다시 문제가 생기면?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가능성에 대한 준비는 할 것이다.
-재신임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유임의 이유가 대안이 없어서인가, 시기의 문제인가.
▶슈틸리케에 대한 평가는 최근의 한 경기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않다. 부임 이후 아시안컵 2차예선 최종예선까지 감독님이 해온 부분을 평가했을 때 다시 신뢰를 주면 좋겠다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철저히 준비를 잘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지지 않았던 문제, 이 위기론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이틀, 사흘 준비하고 경기를 치렀다. 세트피스 훈련도 못하고 경기를 치렀다. 6월에는 연맹과 상의해서 일주일 앞당겨 소집 검토중이다. 훈련 더할 시간을 만들 부분, 6월 카타르 원정일 경우 더위, 체력적 부분에 대한 소속팀 훈련 못하는 선수 ,경기력 떨어지는 경우 다양한 경우 발생하는데 그런 경우를 우리가 더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한다면 대표팀 선수들에게 좀더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람에서 말씀드린다. 오해하지 말라. 감독 전술은 좋았는데 선수들이 못뛰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