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측이 저녁 일일극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6일 "확인 중인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6일 SBS가 저녁 일일극을 폐지하고 그 시간에 미니시리즈 재방송을 내보낼 방침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따라 '사랑은 방울방울' 후속 방송될 예정이었던 '맛 좀 보실래요'는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맛 좀 보실래요' 출연 배우들 측도 "확인 중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다만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SBS의 개편안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SBS는 혁신적인 개편안을 유독 많이 추진해 온 방송사다. 최근엔 주말극 '우리 갑순이' 방송 시간대를 수정했고, 저녁 일일극의 경우 1990년대 뉴스 신설에 따라 수없이 방송시간대를 옮기다 2004년 10월 8일 '소풍가는 여자'를 끝으로 3년 간 제작을 중단했던 적도 있다. 그러다 2007년 '그 여자가 무서워'를 시작으로 오후 7시대 일일극 제작을 재개했으나 꾸준히 막장 드라마 논란에 휘말리다 결국 저녁 일일극 폐지안을 고려하게 됐다. 인풋 대비 아웃풋이 미비하다는 이유다.
이대로 SBS 저녁 일일극이 두번째 폐지를 맞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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