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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정소민 "윤제문 논란으로 개봉 연기? 원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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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소민(28)이 윤제문(47)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원망 없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에서 아빠 원상태(윤제문)와는 빨래도 섞기 싫은 일명 '아빠 극혐러' 17세 여고생 원도연을 연기한 정소민. 그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08년 가수 노블레스의 '후회는 없어'·올드피쉬의 '그렇게 잘못했던 날'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한 정소민. 그는 2010년 SBS '나쁜 남자'로 본격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그해 MBC '장난스런 키스', 2012년 MBC '스탠바이'·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2014년 KBS2 '빅맨', 2015년 JTBC '디 데이', 2016년 KBS2 '마음의 소리', 그리고 한창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아버지가 이상해'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크린 작품으로는 2009년 단편영화 '최악의 친구들'(남궁선 감독)을 시작으로 '스물'(15, 이병헌 감독)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15, 허은희 감독)에 출연하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개봉을 앞둔 '아빠는 딸'에서는 아빠와 몸이 뒤바뀐, 일명 바디체인지 소재를 다룬 코미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지난해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MBC '무한도전-무도드림' 특집을 통해 1300만원의 개런티를 주고 박명수를 캐스팅한 '아빠는 딸'. 극 중 정소민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깜짝 출연한 박명수와 날 선 신경전을 펼쳐 배꼽을 잡게 만든다. '마음의 소리' 애봉이를 이을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 정소민이다.

정소민은 최근 윤제문의 세 차례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 '아빠는 딸' 개봉이 지연된 것에 대해 "옛날에는 모든 일에 초조함이 많았던 것 같지만 어느 순간 인연대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윤제문 선배 이슈 때문이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라서 늦어진거라 생각한다. 세상에 나와야 할 작품이라면 언젠가 작품이 나올 것이고 좋은 시기에 나올 거라 믿었다. 오히려 오랫동안 안 입은 코트 호주머니에서 예상치 못한 만원 지폐가 나온 느낌이었다. 깜짝 선물 같았다"며 윤제문과 작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일본 인기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로 윤제문, 정소민, 이일화, 신구, 박혁권,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 김인권, 지오, 그리고 박명수 등이 가세했다. 김형협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