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행진이 나흘연속 계속됐다. 테임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경기 연속홈런,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공동 선두, 장타율 1위(0.921), OPS 1위(1.376)의 무시무시한 활약이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즌 6홈런으로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테임즈는 이날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8푼2리에서 3할6푼8리로 살짝 내려갔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373에서 1.376으로 소폭상승했다. OPS 메이저리그 전체 2위는 신시내티의 잭 코자트로 1.218이다. 테임즈와는 0.15 이상 차이가 난다.
테임즈는 14일부터 시작된 신시내티와의 4연전에서 매일 홈런을 터뜨렸다. 나흘동안 5개의 홈런, 올시즌 11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밀워키는 4대2로 승리했다. 1회초는 볼넷, 3회초는 상대실책 출루, 4회초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 선두로 나서 중월 1점홈런을 뿜어냈다. 우완투수 팀 애들먼을 상대로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쳤다.
테임즈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년간 뛰며 통산 타율 3할4푼9리에 124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2015에는 리그 첫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서도 테임즈의 질주에 깜짝 놀라고 있다. CBS스포츠는 지난 16일 테임즈에 대해 "스몰마켓 밀워키가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했지만 최고의 결과다. 테임즈는 전혀 예상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지언론들은 한국프로야구에서의 화려한 성적이 과연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될 것인가에 주목했지만 시즌 초반은 대성공이라며 극찬하고 있다. 테임즈는 당초 1루수 플래툰 요원으로 분류됐으나 왼손을 상대로도 5할타율(4타수 2안타)에 2홈런을 기록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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